삼성전자가 코로나19에도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리고 수익성을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30일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는 5G통신을 중저가 모델로 확대해 고객과 거래선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2분기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했지만 중저가 모델은 이전 분기 수준의 판매동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라인업의 개별 모델 수익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반적으로 운영을 효율화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스마트폰사업 기초체력을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 삼성전자 휴대전화 판매량은 5700만 대, 태블릿PC 판매량은 700만 대로 집계됐다. 평균 판매가격(ASP)은 태블릿PC를 포함해 226달러로 추산됐다.
삼성전자는 3분기 휴대전화 판매량이 2분기보다 늘고 평균 판매가격도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TV 및 생활가전사업을 놓고는 코로나19로 이연됐던 수요가 3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바라봤다.
3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오프라인 매장이 폐쇄된 뒤 온라인 판촉활동을 강화해 왔는데 앞으로도 온라인인프라를 개선하는 등 비대면 판매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TV와 생활가전은 전체적으로 판매가 감소했지만 온라인판매는 시장 성장률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