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계열사이자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삼성전기 카메라모듈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부품 수요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천 원에서 17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Overweight)를 유지했다.
29일 삼성전기 주가는 14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카메라모듈 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봤다.
반면 PC와 서버, 통신장비 등에 쓰이는 적층세라믹콘덴서와 PC용 기판 수요는 탄탄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는 하반기부터 영업이익을 증가세로 돌리며 본격적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가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5G스마트폰 출시를 늘리면서 스마트폰 부품 수요가 전반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업계 전반적으로 스마트폰 부품 재고수준이 낮아진 상태"라며 "삼성전기가 부품 공급을 확대하며 공장 가동률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에 쓰이는 잠망경식 카메라모듈 및 5G통신모듈용 기판 공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해외고객사에 올레드패널용 기판과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할 가능성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1306억 원, 영업이익 6621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1% 늘고 영업이익은 9.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