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올해 3분기에 매출은 줄었으나 수익성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SK네트웍스는 3분기에 영업이익 595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늘어난 것이다.
3분기에 매출은 5조100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 줄었다.
|
|
|
▲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이 27일 서울 중구 SK네트웍스 본사에서 시내면세점 입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3분기 당기순이익은 635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270% 늘었다. 해외자산 효율화 차원에서 중국 자원개발기업 북방동업 지분매각을 통해 400억 원 가량의 차익이 반영됐다.
SK네트웍스는 “유가하락과 메르스 사태 탓에 매출이 줄었지만 팬택 재고 보상 손실처리가 마무리되고 신규 단말기 판매가 호조세를 보여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패션이나 면세 등 소비재사업은 메르스 등 일시적 요인으로 수익이 감소했으나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면서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4분기에 주력사업과 성장사업이 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SK네트웍스이 성장사업으로 꼽는 렌터카사업은 연말까지 운영차량 수 5만 대 돌파가 예상된다. 수입차정비 사업도 지난해 시작한 뒤로 최근 200호점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으로 점포가 늘어나고 있다.
면세사업은 연말에 워커힐면세점 매장면적이 2배 커지고 중국인 대상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SK네트웍스는 예상했다.
SK네트웍스는 패션사업의 경우 9월 홈쇼핑에서 판매를 시작한 '와이앤케이' 등과 같이 유통채널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기로 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소비재사업의 성장세와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올해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더해 인수합병(M&A) 기회를 모색하고 사업영역 확대를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