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이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해 연어 양식을 하는 회사에 투자한다.

동원산업은 노르웨이의 연어 양식 스타트업 '새먼에볼루션'과 지분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동원산업, 노르웨이 연어 양식 스타트업에 65억 규모 지분투자

▲ 동원산업, 새먼 에볼루션 로고.


투자규모는 약 65억 원으로 약 10% 지분에 해당한다.

새먼에볼루션은 육상 양식을 위한 해수 순환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육상 양식장에 바다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연어를 육상에서 양식할 수 있다.

새먼 에볼루션은 2020년 5월부터 노르웨이 현지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육상 양식장을 건설하고 있다.

2028년부터 매해 약 3만6천 톤의 대서양 연어를 양식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동원산업에 따르면 육상에서 연어를 양식하면 치어를 성체로 키우는데 걸리는 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일반 양식으로 5kg 무게의 연어를 기르려면 2년이 걸리지만 육상 양식으로는 1년 만에 길러낼 수 있다.

또 전염병과 수질오염에 따른 집단폐사 문제도 피할 수 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양식 기업들을 다각도로 평가한 결과 새먼에볼루션이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새먼에볼루션의 기술이 전통적인 양식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수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