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가 모바일과 자동차 등 신사업 확대에 힘입어 3분기에 서울반도체의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서울반도체는 주력사업인 LED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신사업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
|
|
▲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사장. |
지목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7일 “서울반도체는 수익성이 높은 모바일부문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며 “모바일과 자동차사업 성장으로 꾸준히 실적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반도체는 올해 3분기에 매출 2763억 원, 영업이익 234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440% 늘어났다.
서울반도체는 TV패널 백라이트 수요 감소로 주력사업인 LED사업이 부진하며 고전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깜짝실적을 내놓았다.
지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모바일패널용 LED가 해외 고객사 스마트폰 신제품에 탑재되며 폭발적인 물량 증가를 보였다”며 “자동차용 LED 역시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정훈 대표가 서울반도체의 신사업 육성에 주력한 전략이 점차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LED사업에서 중국업체들과 시장경쟁이 치열해지자 서울반도체의 경영실적을 반등하기 위해 신사업으로 눈을 돌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자동차 등에 탑재되는 LED제품 개발에 주력했다.
이 대표는 올해 해외 대형 고객사의 스마트폰 부품공급업체로 선정되고 미국 자동차업체 GM에서도 신뢰성을 승인받는 등 성과를 냈다.
지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내년부터 GM에 본격적으로 헤드라이트용 LED를 납품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성장 가속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반도체 주가는 이날 전일보다 15.9% 오른 1만8950 원으로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