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0-07-24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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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효 ADT캡스 대표이사가 모회사 SK텔레콤을 등에 업고 최첨단보안시장을 공략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ADT캡스는 기존 보안상품에 SK텔레콤의 통신, 데이터, 모빌리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상품으로 새로운 시장에서 경쟁자들보다 한 발 앞서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 박진효 ADT캡스 대표이사 겸 SK텔레콤 보안사업부 부장.
24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기술과 결합한 보안상품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첨단보안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런 시장의 움직임에 발맞춰 첨단보안상품 개발과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ADT캡스는 최근 SK텔레콤과 손잡고 자율비행 드론 보안서비스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자율비행 드론을 보안서비스에 접목한 것은 ADT캡스가 처음이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음성검색 기능을 결합해 음성 명령어로 CCTV 영상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내놨다.
또 주차장 보안과 보상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주차서비스도 내놓는 등 SK텔레콤과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박 대표는 첨단보안시장에서 ADT캡스 성장의 기회를 보고 있다.
5G통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이 경쟁력이 되는 첨단보안시장에서 기존 보안시장 1위 사업자인 '에스원'과 격차를 좁히고 ADT캡스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
박 대표는 2019년 말 ADT캡스 대표이사에 오른 뒤 "ADT캡스의 전문성과 노하우에 모기업 SK텔레콤의 최첨단 정보통신기술 경쟁력을 발판삼아 차세대 보안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DT캡스가 2021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박 대표는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첨단보안사업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절실하다.
SK텔레콤은 2021년 자회사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그 가운데 ADT캡스도 포함됐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19년 콘퍼런스콜에서 "기업공개 대상은 SK브로드밴드, 11번가, ADT캡스, 웨이브, 원스토어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계획을 2021년으로 1년 미뤘지만 ADT캡스가 상장대상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
박 대표는 SK텔레콤에서 정보통신기술 분야 연구원을 두루 거친 기술 전문가다.
1997년 SK텔레콤에 입사해 중앙연구원과 네트워크연구원, ICT기술센터 센터장 겸 최고기술경영자(CTO)를 거쳐 2020년부터 ADT캡스 대표이사와 SK텔레콤 보안사업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ADT캡스 관계자는 "박 대표가 기술 분야 출신으로 기존 보안상품에 고도화된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는 데 관심이 많다"며 "ADT캡스는 SK텔레콤과 지속적으로 5G(5세대)통신, 데이터, 모빌리티 등 정보통신기술에 바탕을 둔 보안상품을 개발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