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사재 100억 원을 내놓았다.

롯데그룹은 전역연기 장병과 보훈대상자 특별채용 계획도 발표했다.

신 회장은 반 롯데 정서의 확산을 막고 면세점사업을 수성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신동빈과 롯데, 300억 출연해 청년창업 투자법인 설립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은 26일 청년창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 투자법인 ‘롯데 액셀러레이터’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 액셀러레이터’는 청년창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초기자금과 각종 인프라, 멘토링 서비스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롯데그룹은 이 법인에 신동빈 회장이 100억 원의 사재를 출연하고 롯데그룹 계열사가 200억 원을 더해 초기자본금을 조성한 뒤 외부자금 투자유치를 통해 1천억 원 규모 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신 회장은 "롯데 액셀러레이터 사업을 중심으로 청년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혁신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청년 고용창출, 창조경제 활성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이 투자법인을 통해 향후 3년 동안 유통 서비스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개 이상의 우수 청년 스타트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26일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사옥에서 전역연기 장병 14명을 대상으로 특별채용을 진행했다.

이번 특별채용은 북한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사건과 포격도발 사건으로 남북대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전역을 연기했던 장병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롯데그룹은 27일부터 보훈대상자를 대상으로 특별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채용 인원은 40여 명이며 롯데 주요계열사 14개가 참여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특별채용은 국가를 위해 기여한 인재 및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과 그 가족을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 기여형 인재들의 고용률을 높이는 데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