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
KB금융그룹이 한국판 뉴딜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5년 동안 9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KB금융그룹은 23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으로 구성된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열고 혁신금융의 지속적 추진 및 확대 개편 등을 통해 한국판 뉴딜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존 KB혁신금융협의회를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로 확대 운영하기로 하고 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여신지원 및 투자현황을 점검했다. 또 중점 추진계획을 협의하고 한국판 뉴딜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추가방안도 논의했다.
우선 한국판 뉴딜 가운데 민간투자 규모가 큰 ‘디지털·그린 융복합’ 및 ‘그린뉴딜’을 중심으로 핵심 추진과제를 추가 선정하고 그룹 차원의 추진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를 위해 그룹 CIB(기업투자금융) 총괄임원이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 신규 위원으로 참여했다.
KB금융그룹은 ‘그린 스마트스쿨’,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그린리모델링’, ‘그린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를 우선 중점 지원영역으로 결정하고 2025년까지 모두 9조 원을 투자(연간 1조5천억 원, 민간투자 규모의 30% 수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KB금융그룹은 코로나19 이후 중요성이 높아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사업도 그룹의 핵심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해남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에너지 프로젝트’ 및 ‘영암 풍력·태양광 발전사업’ 등 신재생에너지분야를 포함해 2019년 말 기준 20조 원 수준인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2030년까지 50조 원으로 확대하고 그룹 차원의 탄소 배출량도 25% 감축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윤종규 회장은 “국가적 과제인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금융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데이터산업 활성화 등 디지털경제로 전환에 적극 동참하고 민간자본이 필요한 영역에서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