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명주 쿠팡 인사부문 대표(오른쪽부터)와 1만번째 쿠팡친구 김단아씨, 1기 쿠팡맨 황선호씨가 22일 인천4캠프에서 열린 '일만번째 쿠친 환영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쿠팡> |
쿠팡이 직접고용한 배송직원이 1만 명을 넘었다.
‘쿠팡맨’으로 불렸던 이들의 이름을 앞으로 ‘쿠팡친구(쿠친)’으로 바꾸기로 했다.
쿠팡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취업자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배송직원을 채용해 지난해 말 기준 5천여 명에서 7개월 만에 1만여 명으로 2배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쿠팡은 2014년 쿠팡 배송직원 50명을 고용해 로켓배송(익일배송)서비스를 선보였다.
쿠팡이 직고용한 배송직원 수는 2014년 50명에서 2020년 7월 기준 1만 명을 넘어 200배 증가했다.
1만 번째 쿠팡 배송직원은 여성인 김단아씨로 22일 고명주 쿠팡 인사부문 대표가 인천4캠프를 방문해 김씨를 환영하는 행사를 열었다.
현재 쿠팡에는 150여 명의 여성 배송직원들이 일하고 있는데 쿠팡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배송직원의 이름을 ‘쿠팡맨’에서 ‘쿠팡친구(쿠친)’로 변경하기로 했다.
고 대표는 “쿠팡은 안정적이고 안전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물량이 늘었지만 주5일, 주52시간제, 연 15일 연차 등 다른 화물운송에서는 실현하기 어려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은 배송직원을 지속적으로 채용하는 것과 동시에 IT기술 투자로 쿠팡 배송직원들에게 최적의 경로를 제공해 업무효율을 높이고 있다.
또 신입 쿠팡 배송직원을 위해 초기 물량을 일반 배송직원보다 적게 배정하고 멘토가 동승하는 등 적응을 지원하고 있다.
배송직원의 건강관리도 지원한다.
자율적으로 실시해오던 휴게시간을 4시간 일하고 나면 1시간 의무적으로 쉬게 하는 ‘휴게시간 의무제도’로 만들어 올해 7월부터 시작했다.
3월부터는 모든 쿠팡 배송직원을 대상으로 원격 건강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 의료인력이 주기적으로 순회하며 배송직원의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