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라임자산운용과 옵티머스펀드는 검찰이 방치해 피해 키워"

▲ 미래통합당 유의동 의원(왼쪽)과 윤창현 의원이 7월22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라임자산운용 및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중단과 관련해 정부와 여당 협조로 실체적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 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는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특별위원회는 "2주 동안 수사권과 조사권이 없는 채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의혹을 마주했다"며 "정부와 여당이 진실규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검찰과 금융당국이 정권 눈치를 보면서 사모펀드 환매중단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특별위원회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2018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옵티머스자산운용과 관련한 수사를 의뢰했지만 검찰이 이 사건을 1년 동안 방치하다 흐지부지 덮어버렸다고 봤다.

라임자산운용 핵심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해 검찰에 고발되었지만 검찰이 1년 가까이 제대로 수사를 벌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별위원회는 "검찰이 정상적으로 수사를 하고 점검했다면 5천억 원 규모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 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의원 및 유의동 의원,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유상범 의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별위원회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서 관련된 보고를 받을 예정을 하고 있었지만 금융당국이 여당과 정권 눈치를 봐 보고를 회피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