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바이오부문의 이익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삼성물산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2234억 원, 영업이익 2381억 원을 거뒀다고 21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9.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4%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부문 실적은 악화했지만 바이오부문 실적이 늘어나 영업이익이 늘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부문은 2분기 매출 2조8420억 원, 영업이익 1480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9.8%, 영업이익 6.3% 줄었다.
패션부문은 매출 3770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거뒀다. 코로나19로 국내 소비가 위축되며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90%나 감소했다.
리조트부문도 코로나19 확산에 직접적 영향을 받았다. 2분기 매출 6800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88.7% 줄었다.
반면 바이오부문인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매출 3077억 원, 영업이익 811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9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