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7-21 10: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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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식품 전문 온라인몰을 내놓고 ‘새벽배송’을 시작한다.
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되는 신선식품과 델리·베이커리 등 F&B(식음료) 제품뿐 아니라 외부 유명 맛집의 가공식품, 백화점 전문 식당가의 조리식품 등을 배송한다.
▲ '현대식품관 투홈' 홍보 이미지.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22일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을 온라인 사이트와 모바일앱을 통해 동시에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식품관 투홈’은 이름 그대로 ‘현대백화점 식품관 상품을 통째로 집에 배송해준다’는 콘셉트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밤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 이전에 집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다.
손성현 현대백화점 온라인식품담당 상무는 “백화점 식품관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더욱 많은 고객들이 접할 수 있도록 판매채널을 확대한 것”이라며 “기존 백화점 식품관 이용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신규고객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상무는 “백화점 기반의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꾸준히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식품관 투홈’은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농·축·수산물 등 신선식품과 델리·베이커리·디저트 등 가공식품 가운데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상품 4천여 개를 새벽배송한다.
프리미엄 정육 상품 및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 ‘화식한우’를 비롯해 과일 브랜드 ‘H스위트’,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 ‘약속농장’ 등 300여 개의 단독상품도 판매한다.
또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선보인 적이 없는 외부 유명 ‘맛집’ 53곳의 가공식품 1천여 개도 단독으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식품관 투홈을 통해 고객들이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유명 맛집의 요리를 오후 11시까지 주문하기만 하면 다음날 아침에 집에서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며 “맛집 고유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레시피를 철저히 지키고 곁들임 음식 등도 함께 상품화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새벽배송을 하기 위해 경기도 김포에 전용 물류센터를 세웠다.
새벽배송은 서울 모든 지역과 경기·인천(각각 일부 지역 제외) 등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고객이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 이전까지 배송해준다. 이외 지역(제주도 및 도서·산간지역 제외)은 오후 8시까지 상품 주문을 하면 다음날 받을 수 있다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브랜드별로 합산해 5만 원 이상 구매하면 배달비는 무료이며 구매 금액대에 따라 배달비가 차등 적용된다.
현대백화점 투홈에서는 백화점 전문 식당가나 델리 브랜드 매장에서 즉석 조리한 식품을 집으로 직접 배달해주는 ‘바로투홈’ 서비스도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바로투홈’ 서비스를 무역센터점에 우선 도입해 입점한 50여 개 브랜드의 1천여 개 상품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고객이 무역센터점 인근 3km 내 지역을 배달장소로 지정해 상품을 주문하면 1시간 내로 배달해주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와 함께 백화점 식품관을 찾는 고객들의 쇼핑편의를 높이기 위해 현대식품관 투홈 모바일앱에 IT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도 담았다”며 “배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새벽배송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은 물론 트렌디한 먹거리 등 백화점식 MD(상품기획)를 강화해 온라인 식품시장에서 현대백화점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