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데이터와 전력을 동시에 200m 거리까지 보낼 수 있는 케이블 제품을 내놓았다.
LS전선은 기존 랜(LAN) 케이블의 전송거리 한계치인 100m를 2배로 늘린 제품인 ‘심플와이드’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 LS전선이 200m 길이의 랜 케이블 제품 '심플와이드'를 출시했다. < LS전선 > |
랜 케이블은 주로 IP카메라(유무선 인터넷과 연결해 실시간으로 다른 기기에 영상을 보낼 수 있는 카메라), 전화, CCTV, 사물인터넷(IoT) 장비 등을 연결하는 데 사용한다.
따로 전원 케이블과 콘센트 등이 필요없고 천장과 틈새 공간 등 전원을 설치하기 어려운 곳에도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LS전선의 ‘심플와이드’를 사용하면 랜 케이블을 100m 간격으로 연결하는 데 필요했던 허브 등 접속 장비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심플와이드로 전원, 접속기기 등 장치와 공사비용을 50% 넘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심플와이드는 랜 케이블업계에서 상식으로 통했던 접속간격을 2배로 늘린 혁신적 제품”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스마트공장, 스마트빌딩 확산, 사물인터넷 인프라 구축 등으로 랜 케이블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마케팅활동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LS전선은 특히 건물에 IP카메라와 CCTV 등을 설치하는 데 랜 케이블이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바라봤다.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은 “정부의 디지털뉴딜 정책에 따라 디지털 인프라 구축작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LS전선은 차세대 융복합 제품과 지능형 제품 등의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