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기존 단일모델로 운영하던 서빙로봇 렌털 프로그램을 신규 로봇 2종을 추가해 모두 3개 기종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 딜리플레이트K01(왼쪽)과 딜리플레이트L01 이미지. <우아한형제들>
신규 로봇은 적재 규모가 큰 고급 모델 ‘딜리플레이트L01’과 카페나 소규모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딜리플레이트K01’이다.
딜리플레이트L01은 LG전자가 개발하고 배달의민족이 일반 식당에 공급할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한 신규 서빙로봇으로 기존 서빙로봇보다 자율주행 수준이 뛰어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구체적으로 매장 내 로봇 주행에 필요한 별도 설치물이 필요 없고 속도조절 및 장애물 회피 기능이 강화됐다.
로봇 몸체에는 모두 4개의 트레이가 설치돼 한 번에 4인 기준의 식사를 운반할 수 있다.
배터리 자동충전 기능도 탑재돼 매장 운영 중 로봇의 배터리 충전 여부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우아한형제들은 설명했다.
딜리플레이트K01은 음료나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페나 단일 메뉴를 판매하는 소규모 식당에 특화된 서빙로봇이다.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메뉴 수는 적지만 테이블 간격이 좁은 곳에서도 원활하게 서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로봇도 자동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신규 로봇 출시를 기념해 8월 말까지 렌털 프로그램에 가입한 점주에게는 3개월 동안 렌털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장은 ”현재 전국 48곳 식당에서 65대 딜리플레이트가 서빙을 하고 있다”며 “더욱 많은 식당에서 편리하게 서빙로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신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연말까지 300대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