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음극재와 양극재 등 2차전지소재사업 관련 공격적 투자가 향후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6만8천 원에서 8만8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7만5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변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와 음극재에 공격적 투자로 미래 수익구조가 크게 바뀔 것”이라며 “이와 함께 포스코그룹 차원의 2차전지소재사업 육성 의지, 2차전지시장의 가파른 성장세 등이 향후 포스코케미칼의 실적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바라봤다.
포스코케미칼은 2023년까지 2차전지 핵심소재인 음극재와 양극재 생산능력을 각각 12만 톤, 9만 톤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의 2차전지소재사업의 영업이익은 2019년 170억 원에서 2022년 1230억 원, 2024년 2620억 원으로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에서 2차전지소재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15.3%에서 2024년 75.2%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변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은 2차전지소재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지만 세계 소재시장에서 주요 공급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차전지소재시장 규모는 가파르게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세계 2차전지소재시장 규모가 2018년 150억 달러에서 2030년 2640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370억 원, 영업이익 71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23.8%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20.2%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