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29일 서울에 온다.
슈미트 회장의 방한은 5번째인데 2013년 이후 2년 만이다.
슈미트 회장이 이번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국내 기업인과 광범위하게 만날 것으로 보인다.
|
|
|
▲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
23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슈미트 회장이 29일 한국을 찾는다. 슈미트 회장은 29일 서울 삼성동 구글캠퍼스서울에서 강연한다.
구글캠퍼스서울은 구글이 만든 창업가 공간으로 2012년 설립된 영국 런던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이어 세계 3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설립된 구글캠퍼스다.
슈미트 회장은 ‘에릭 슈미트 회장이 전하는 스타트업 미래와 글로벌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국내 스타트업 기업인들과 만난다.
슈미트 회장이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책을 내놓을지 IT업계는 주목한다.
슈미트 회장은 구글의 사업재편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8월 ‘알파벳’이라는 지주회사를 세워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슈미트 회장은 알파벳을 이끌고 있다.
슈미트 회장는 국회를 방문해 ‘에릭 슈미트 회장과 함께 하는 테크 토크’ 행사에 참석한다.
이 행사는 민병주 새누리당 의원과 정호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정보통신의 미래를 주제로 마련한 것이다. 슈미트 회장은 정의화 국회의장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슈미트 회장은 30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리는 어린이 창작공간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 개관식에 참석한다. 구글이 국립과천과학관과 함께 만든 어린이를 위한 창작 공작실이다.
이밖에 슈미트 회장의 자세한 방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업계는 슈미트 회장이 정부 관계자는 물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내 기업인들과 폭넓게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
구글은 특히 삼성전자, LG전자와 돈독한 관계를 맺고 안드로이드 생태계 구축에 협력하고 있다.
슈미트 회장은 2013년 10월 방한 때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직접 방문했다.
슈미트 회장은 당시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찾아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 사장과 면담했다.
슈미트 회장은 LG전자 서초동 연구개발센터도 직접 방문해 박종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을 만났다.
슈미트 회장은 또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국내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