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앞줄 왼쪽 세 번째)이 16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열린 '초기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단장(앞줄 왼쪽 네 번째),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 스타트업 대표이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하나벤처스, 하나금융투자, 하나은행 등 계열사를 통해 신생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하나벤처스는 16일 서울시 강남구 디캠프(D.CAMP)에서 신생기업을 유니콘으로 키워 영웅으로 만들겠다는 ‘제로 투 히어로(Zero to Hero)’를 목표로 ‘초기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김 회장은 경진대회에 참석해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 하나벤처스를 설립한 뒤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파트너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그동안 그룹 차원에서 벤처기업 투자를 위한 펀드를 조성하고 지난 1년 동안 약 1천억 원을 투자하는 등 투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하나벤처스의 지분 투자, 하나금융투자의 기업공개(IPO), 하나은행의 여신 지원 등 계열사가 협력해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춰 금융솔루션을 제공하고 하나금융그룹의 24개국 216개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수한 기업이 해외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벤처스는 창업한 지 3년을 넘지 않은 신생기업을 대상으로 이번 대회를 열었다.
신생기업 320여 곳이 응모했다. 하나벤처스는 인재구성, 사업모델, 보유기술 등을 중심으로 사업계획서를 평가해 생기업 8곳을 최종후보로 뽑았다.
하나벤처스는 이날 온라인으로 발표와 질의응답 등 대회 과정을 생중계했다.
프롭웨이브(부동산 투자 플랫폼)가 대상을 받았다.
젠틀에너지(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와 닥터가이드(건강기능식품 판매 서비스)가 최우수상을, 디파이(노화방지 솔루션 개발), 뷰메진(드론 송유관 검사 솔루션), 빌드블록(해외 부동산 플랫폼)가 우수상을 받았다.
하나벤처스는 수상 기업에 1억 원에서 10억 원까지 모두 30억 원을 투자한다. 추가로 50억 원까지 투자하기로 했다.
하나벤처스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정기적으로 경진대회를 열고 하나금융지주 계열사들과 연계해 신생기업 육성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