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솔루스 주식의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이 유지됐다.
하반기 올레드(OLED)소재사업부문의 제품 출하량이 늘고 동박사업부문의 전지박(2차전지용 동박)공장이 양산을 시작하면서 실적 증가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두산솔루스 목표주가를 4만2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각각 유지했다.
16일 두산솔루스 주가는 3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솔루스는 2020년 2분기 연결 매출 716억 원, 영업이익 9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비슷한 규모지만 영업이익 2.1% 늘어난 수치다.
통신사들이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도 5G통신(5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투자를 지속하면서 두산솔루스 동박사업부문의 적층회로기판용 동박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두산솔루스의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를 내놓는데 이 시리즈의 모든 모델에 올레드패널이 탑재된다. 덕분에 두산솔루스 올레드소재사업부문의 제품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솔루스 동박사업부문은 헝가리 전지박공장을 완공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양산 테스트가 지연되고 있으나 4분기부터는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최근 두산그룹이 사모펀드와 두산솔루스 매각 양해각서를 맺어 불확실성도 완화됐다”며 “이제는 사업부문별 성장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봤다.
두산솔루스는 2020년 연결 매출 3125억 원, 영업이익 41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