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경호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지고 소리를 지르는 시민의 입을 막고 있다. <연합뉴스> |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진 남성이 체포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16일 오후 3시20분경 문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 연설 등의 일정을 마친 뒤 국회의사당 정문을 나설 때 본관 앞 계단에 있던 50대 정모씨가 구두를 벗어 문 대통령을 향해 던졌다.
국회 직원들이 정씨에게 달려가 제지하자 정씨는 “빨갱이 문재인을 자유 대한민국에서 당장 끌어내야 한다”고 고함을 쳤다.
신발은 문 대통령과 거리가 먼 곳에 떨어졌고 문 대통령은 별다른 반응 없이 차를 타고 국회를 떠났다.
국회 경비대는 오후 3시31분경 정씨를 체포해 출동한 경찰에 신병을 넘겼다.
정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경 개원식 방청을 하러 국회에 갔다가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국회의사당 밖에 머무르다 일을 벌였다.
그는 “방청석에서 신발을 던지려다가 코로나19 때문에 방청을 못하자 밖에서 기다린 뒤 문 대통령이 나오자 신발을 던졌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