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뒤 위탁생산(CMO)시장이 아시아까지 확대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53만 원에서 81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14일 73만5천 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진 연구원은 “코로나19를 계기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안정적 의약품 공급을 위탁생산을 위해 생산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그동안 서구권 위주였던 의약품 위탁생산시장이 아시아로 확대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직접적 수혜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0년 신규수주 물량은 위탁생산시장 확대에 따라 1조8천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진 연구원은 “올해 신규수주 물량은 대부분 3공장 물량으로 추정하며 3공장의 생산능력이 7천억 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4공장 증설은 필수”라며 “3공장 가동률은 올해 26%에서 2023년 10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장기 성장성이 계속 뚜렷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위탁생산업계에서 입지가 견고해지면서 대규모 수주가 지속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시장과 동반성장할 것”이라며 “2023년 이후 신규 바이오시밀러(복제약)가 출시되는 등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도 계속 추가되고 있어 회사의 장기 성장성은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600억 원, 영업이익 27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6.8%, 영업이익은 195.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