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13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0.45달러) 떨어진 4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소폭 내려, 주요 산유국 원유 감산규모 줄일 가능성

▲ 13일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런던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20%(0.52달러) 내린 42.7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 산유국들이 현재 수준의 원유 감산 합의를 연장할지를 놓고 부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원유 감산 합의의 연장 여부 등을 논의하는 14∼15일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10개 산유국의 연대체)의 공동감산점검위원회 회의에서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량을 현재 970만 배럴에서 770만 배럴로 줄이자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200만 배럴을 증산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이에 따라 유가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만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원유의 수요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OPEC+가 현재 감산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기대가 이어지면서 유가의 낙폭이 제한됐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