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인 김병숙, 두산중공업 서부발전 함께 한국형 복합발전모델 구축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1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두산중공업과 한국서부발전의 ‘차세대 한국형 복합발전 구축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이 한국형 복합발전소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한국서부발전과 손을 잡았다.

두산중공업은 13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한국서부발전과 ‘차세대 한국형 복합발전 구축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등 두 회사 관계자 30여 명이 이날 협약식에 참석했다.

두산중공업과 한국서부발전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복합화력발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차세대 한국형 복합발전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두 회사의 해외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형 복합발전 모델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협력한다.

두 회사는 국내 가스터빈 관련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기자재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국내외 발전기자재시장의 판로를 확보하는 데도 협력하는 등 국내 가스터빈산업의 생태계 육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앞서 두산중공업은 2019년 12월 한국서부발전과 김포 열병합발전소에 가스터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어 독자개발한 발전용 대형가스터빈의 실증기회를 잡았다.

한국서부발전은 실증을 통해 취득한 가스터빈 운전 및 기술정보를 두산중공업에 제공해 차세대 한국형 복합발전 모델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5월 발표된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국내 복합발전시장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30기 가운데 24기를 LNG(액화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로 전환하는 것을 포함해 올해 41.3GW에서 2034년 60.6GW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은 “국내 가스터빈산업의 육성을 위한 한국서부발전의 의지와 두산중공업의 노력이 이번 협약으로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협력사들과 선순환적 동반성장체제를 구축해 가스터빈산업 생태계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