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제주도는 제2차 추가경정안 가운데 제주항공 유상증자 참여예산을 80억 원에서 40억 원으로 줄인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도, 제주항공 유상증자 참여규모를 40억으로 줄이기로

▲ 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


당초 제주도는 제주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예산규모를 80억 원으로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예산 확보가 쉽지 않아 유상증자 예산을 절반으로 줄인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제주항공의 주주인 제주도가 제주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도는 2005년 제주항공 출범 당시 총자본금 200억 원 가운데 50억 원을 투자했으나 이후 진행된 유상증자에는 참여하지 않아 지분율이 떨어졌다.

제주도의 현재 지분율은 7.75%(204만2362주)다.

제주도는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규모가 줄어들면서 제주항공 지분율이 앞으로 6% 초반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