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모바일쇼핑 채널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부담이 늘어나 3분기도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21일 CJ오쇼핑이 3분기에 취급액 7614억 원, 영업이익 207억 원을 올렸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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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천 CJ오쇼핑 대표. |
이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취급액은 0.1%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25.2% 떨어진 것이다.
남성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은 모바일쇼핑으로 판매채널을 전환하는 과도기를 거치고 있어 부진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CJ오쇼핑은 모바일쇼핑 비중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TV홈쇼핑 취급액 성장률이 정체됐고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수수료가 증가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남 연구원은 “CJ오쇼핑은 모바일쇼핑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수익과 외형이 모두 부진한 구간을 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CJ오쇼핑은 TV홈쇼핑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을 모바일쇼핑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CJ오쇼핑은 3분기 기준으로 TV홈쇼핑 상품의 40% 이상을 모바일쇼핑으로 이동했다.
CJ오쇼핑은 올해 상반기에도 백수오 사태와 메르스 사태 등의 악재가 겹치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