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일본 법인 소속의 현지 아이돌그룹 ‘니쥬’가 디지털앨범만으로 오르콘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일본에서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JYP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 상향, 일본에서 '니쥬' 흥행 기대 커져

▲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


남효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JYP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2만7천 원에서 3만6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만81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남 연구원은 “JYP엔터테인먼트가 일본 음반회사 소니뮤직과 손잡고 진행한 니지프로젝트를 통해 조성한 ‘니쥬’가 디지털앨범만으로 오리콘 주간 합산 앨범 1위에 오르는 등 일본에서 흥행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니쥬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일본 법인인 JYP재팬 소속이다.

니쥬는 JYP엔터테인먼트가 일본 음반회사 소니뮤직과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한 아이돌그룹이라는 점에서 니쥬의 수익은 소니뮤직과 배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까지 정식으로 데뷔를 하지 않았지만 니쥬는 6월30일 디지털 미니앨범을 발매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니쥬의 디지털 앨범은 8일 일본 오리콘차트의 주간 합산 앨범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이 차트가 실물음반과 디지털음원 등의 점수를 더해 평가한다는 점에서 니쥬가 실물음반 점수 없이 디지털음원 만으로 1위를 기록해 의미가 있다.

남 연구원은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아이돌그룹 ‘트와이스’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우선적으로 확보했다”며 “트와이스가 일본에서 성공궤도에 오르며 일본 법인 매출이 대폭 늘었는 데 니쥬도 일본에서 흥행에 성공한다면 JYP엔터테인먼트의 높은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트와이스가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한 뒤 일본 법인 매출은 2015년 96억 원에서 2019년 401억 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다만 2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파악됐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분기 매출 343억 원, 영업이익 9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4.4%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