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그린바이오 기반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다.

한미사이언스는 바이오벤처 바이오앱과 다양한 코로나19 식물백신 후보 항원단백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마우스, 기니피그 동물실험에서 높은 항체반응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한미사이언스, 바이오앱과 그린바이오 기반 코로나19 백신 개발 진척

▲ 한미약품 본사.


김동민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도 바이오앱에서 생산한 항원과 큐라티스의 다양한 면역증강제를 활용해 마우스 2회 주사 면역실험을 수행했다.

연구팀은 세포매개성 면역반응과 체액성 면역반응 활성화가 일어날 뿐 아니라 ELISA(효소결합 면역흡착 측정법)으로 1만6천 배에서 양성 항체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바이오앱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중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 분석을 준비 중”이라며 “항체 수치로 볼 때 많은 양의 중화항체가 형성됐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손은주 바이오앱 대표이사는 “식물에서 생산된 코로나19 항원단백질의 백신 가능성을 입증한 첫 번째 결과”라며 “연구팀은 이어서 페럿(족제비과의 포유류)과 햄스터 동물모델을 이용한 공격접종 실험을 통해 바이러스 방어효능을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대표 제약사이자 감염병 전문약품으로 잘 알려진 GSK도 7일 캐나다의 식물백신 회사 메디카고와 식물백신 개발 협력을 발표했다. 이는 한미사이언스와 바이오앱이 공동개발하고 있는 식물 유래 바이러스 유사입자(VLP)와 같은 백신 형태다.

메디카고도 전임상에서 높은 중화항체 반응을 확인하고 곧장 임상1상에 진입한다고 발표했다. 또 백신을 만드는 기간을 6주 정도로 단축해(계란을 사용하는 백신 개발 과정은 약 6개월 소요) 감염 바이러스의 변종이 나타나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