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가 LG전자와 구글이 손잡고 만든 스마트폰 ‘넥서스5X’를 출시했다.
SK텔레콤과 KT는 공시지원금을 책정하고 판매경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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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홍보 도우미들이 20일 출시되는 스마트폰 ‘넥서스5X’를 선보이고 있다. |
LG유플러스는 출고가와 공시지원금을 경쟁사들보다 하루 늦게 내놓는다.
SK텔레콤은 20일 넥서스5X에 공시지원금을 최대 33만 원까지 책정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33만 원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정한 지원금 상한선이다.
소비자들은 출고가 50만8200원인 넥서스5X 16기가바이트(GB)모델을 구매할 때 SK텔레콤의 밴드데이터 100요금제를 선택하면 공시지원금 33만 원에 4만9500원의 유통망 추가지원금까지 받아 12만87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출고가가 56만8700원인 32GB 모델을 구매할 경우도 공시지원금 규모는 같아 소비자들은 18만92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KT는 SK텔레콤에 맞서 넥서스5X의 출고가를 3만 원 낮췄다. KT관계자는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조사와 협의해 출고가를 인하했다”고 밝혔다.
KT는 대신 공시지원금을 SK텔레콤보다 낮은 최대 24만2천 원으로 책정했다. 16GB모델은 최저 19만6900원, 32GB모델은 최저 25만74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공시지원금 공개를 21일로 미뤘다.
LG유플러스는 20일 오후에 공시지원금을 발표하려 했으나 출고가 인하와 공시지원금 규모를 놓고 내부회의가 길어져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서스5X는 LG전자가 출시하는 세번째 ‘넥서스폰’이다. 넥서스폰은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최초로 탑재하고 출시되는 스마트폰이다.
넥서스5X는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OS 버전(6.0)인 ‘마시멜로’가 탑재됐다. 마시멜로는 기존 안드로이드 버전(5.0)인 ‘롤리팝’보다 배터리 효율이 약 30% 향상됐고 지문인식 기능을 지원한다.
넥서스5X는 5.2인치 풀HD(1920 x 1080)LCD화면이 적용됐다. 모바일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08이 탑재됐다. 전면과 후면에 각각 500만 화소와 1200만 화소의 카메라가 내장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