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올해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렸다.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 등 새 스마트폰 출시로 마케팅 집행이 늘어난 효과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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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
제일기획은 3분기에 매출 6830억 원, 영업이익 271억 원을 올렸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18.4% 증가한 것이다.
제일기획 측은 “지난해 인수한 영국 광고회사 아이리스(Iris)의 실적이 반영되고 중국 북미 인도 동남아 등 해외부문에서 골고루 실적이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제일기획은 국내 광고시장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해외 광고회사를 인수하고 해외 광고주 영입에도 공을 들여왔다.
제일기획은 해외에서 3분기에만 아랍에미레이트의 에티하드항공, 중국의 타오바오, JD닷컴 등을 새로운 광고주로 맞아들였다.
제일기획은 해외사업 비중을 지난해 67%에서 올해 상반기 73%까지 늘렸다.
제일기획은 삼성전자가 8월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출시와 함께 광고마케팅 규모를 늘린 데 따른 수혜도 본 것으로 분석된다.
제일기획은 삼성전자의 광고제작 비중이 전체 광고 가운데 6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국내 광고시장의 회복세와 인도 등 신흥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영업총이익은 지난해 7929억 원에 비해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