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애플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완벽한 성장주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왕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17만6천 원에서 23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LG이노텍 주가는 6일 1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역사상 처음으로 판매량(Q)과 수익성(P)이 함께 증가하는 주기”라며 “완벽한 주가 재평가(리레이팅)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LG이노텍이 2019년과 2020년 수익성이 증가하는 주기였다면 2020년부터 2021년까지는 수익성과 판매량이 동시에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이노텍은 2019년 애플 아이폰에 트리플카메라 모듈이 탑재하며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다. 2020년에도 센서시프트와 비행시간 거리측정(ToF) 신규 카메라 탑재로 대당 평균판매가격(ASP)이 증가할 것으로 여겨진다.
여기에 애플이 중저가 모델을 출시하고 플래그십 모델의 단가를 인하하면서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은 상반기 보급형 아이폰SE를 출시했고 하반기 아이폰12 시리즈도 전작과 비슷하거나 소폭 낮은 가격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2019년 애플은 플래그십 저가모델 가격을 50달러 인하해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이 2배 이상 성장하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5천억 원, 영업이익 47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0.9%, 영업이익은 154.4%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아이폰SE와 아이폰11 저가모델 판매 호조로 코로나19에도 광학솔루션사업부 매출이 13.9% 늘어날 것”이라며 “소재 매출 역시 양호하고 기판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