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맥스는 중국 내수소비 반등에 힘입어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됐을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맥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중국 소비 반등해 실적개선 뚜렷"

▲ 이경수 코스맥스 대표이사 회장.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1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6일 코스맥스 주가는 10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국내 대형화장품기업과 비교해 중국 법인에서 현지 수요 반등이 2~3분기 실적 개선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며 “코스맥스는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업체 가운데서도 독보적 영업력과 기술력으로 위기 극복 역량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맥스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750억 원, 영업이익 18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37.1% 증가한 것이다.

코스맥스 국내법인은 비효율 경영비용의 제거, 독자 원료 개발, 자동화 공정 확대에 따른 생산성 개선으로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에 따른 손소독제 생산도 올해 1분기보다는 감소했으나 2019년 2분기보다는 증가해 실적 개선에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 상하이 법인은 3월 이후부터 생산공장의 정상화로 기존 고객의 주문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광저우 법인은 중국 현지 온라인 화장품 브랜드로부터 수주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2분기부터는 중국 내수소비 반등에 힘입어 중국 현재 화장품 브랜드들의 수요 회복이 빠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미 상반기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 행사인 6.18 이벤트에서 주문이 증가해 2분기 중국 법인의 실적이 개선됐을 것으로 파악된다.

박 연구원은 “중국과 달리 미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코스맥스의 미국 법인은 2분기 실적 기대치를 낮춰야 할 것”이라며 “위기의 시기에는 자체 맨파워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코스맥스는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후보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