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LG화학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하는 한편 전기차배터리 공급도 증가하면서 LG화학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LG화학 목표주가 높아져, "석유화학과 배터리 모두 실적 좋아져"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LG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45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6월30일 LG화학 주가는 49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은 석유화학부문과 배터리부문에서 모두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유가가 3월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LG화학이 생산하는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상승했고 원통형 전기차배터리 수요도 늘어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원 연구원은 LG화학이 북미지역에서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해 중대형배터리 공급량도 크게 늘어 실적 증가에 힘을 실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LG화학 폴란드 배터리공장에서 빠르게 수율 안정화가 이뤄지고 있는 점도 수익성에 긍정적이다.

원 연구원은 "LG화학은 꽃놀이패를 쥔 팔방미인과 같다"며 "여러 사업부문에서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매각절차를 진행중인 LCD 편광판 등 첨단소재부문 영업이익 감소와 1분기 유가 급락에 따른 악영향, 일시적 연구개발 비용 증가 등이 올해 전체 실적에는 악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LG화학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8조6250억 원, 영업이익 896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6% 늘지만 영업이익은 60.1%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