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표적항암제가 중증 폐질환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JW중외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표적항암제 ‘CWP291’을 ‘폐섬유화증 치료용 조성물’로 특허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폐섬유화증은 폐 조직이 굳어서 심각한 호흡장애를 불러일으키는 호흡기 질환이다.
원인 불명의 특발성 폐섬유화증이 가장 빈번한 형태로 진단 후 평균 생존기간이 2~3년에 불과하고 5년 생존율은 20% 정도로 효율적 치료법이 없는 난치성 폐질환이다.
JW중외제약은 최근 진행된 폐섬유화증을 적응증으로 한 동물모델 효능평가에서 CWP291의 항섬유화 효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치료약물을 투여한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CWP291은 염증성 사이토카인 단백질의 발현율을 낮추고 염증세포 침윤 등으로 인한 폐 조직의 변형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관련 폐질환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CWP291은 암세포의 성장과 암 줄기세포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Wnt/β-catenin(윈트신호전달체계) 기전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급성골수성 백혈병, 다발골수종, 위암 등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개발하고 있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Wnt신호전달체계는 폐섬유화증, 폐암, 폐동맥고혈압 등 중증 폐질환의 발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CWP291의 약물 재창출 임상시험을 통해 코로나19와 중증 폐질환 치료 효과를 검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17일 CWP291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코로나19 치료용 조성물’로 특허출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