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을 것으로 예상됐다.
키움증권은 16일 GS리테일이 3분기에 매출 1조6601억 원, 영업이익 796억 원을 거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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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
이 예상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4.8%, 영업이익은 44.8% 늘어나는 것이다. 증권업계의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으로 평가받는다.
남성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은 3분기에도 창업인구가 증가하면서 신규점포를 지속적으로 낼 수 있었으며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매출도 늘렸을 것”이라며 “도시락 판매량이 늘어나 즉석식품 사업부가 성장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7월과 8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서 편의점 시장 성장률이 30%를 넘어섰는데 이런 추세는 201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잡화용품을 제외한 전 상품군 성장이 골고루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편의점업계가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GS리테일 경영실적이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데 대해서도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남 연구원은 분석했다.
업계는 편의점이 지난해 12월 담뱃값 인상정책을 앞두고 담배판매량이 일시적으로 급증한 기저효과를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누릴 수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남 연구원은 “지난해 10월과 11월에 편의점 담배 매출은 크게 늘지 않았으며 담뱃값이 인상된 이후인 올해 1월과 2월 담배 판매량도 한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GS리테일이 내년 1분기에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나 시장에서 예상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GS리테일 주가는 이날 3분기 실적 호조 전망에 힘입어 전일보다 3.05%(1700원) 오른 5만7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