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내년에는 올해보다 영업이익이 급증한 경영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 국내 면세점 사업이 실적을 회복하고 창이공항 면세점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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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
호텔신라는 3분기에 매우 부진한 경영실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6일 “호텔신라는 올해와 비교해 내년에 영업이익 증가율이 187%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와 내년에 면세사업에서 정상수준의 수익성을 되찾을 것”이며 “창이공항 면세점의 실적도 개선되고 면세점 외형이 확대된 데 따른 근원 원가율도 효율화되는 등 여러 복합적 성장요인이 2016년에 집중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함 연구원은 “한국 여행시장의 단기쇼크가 상당 부분 마무리돼 앞으로 호텔신라의 기업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텔신라는 3분기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저조한 경영실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는 단기적인 현상이라고 KDB대우증권은 봤다.
함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374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 영업이익은 90% 급감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