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6월29일~7월3일) 코스피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미국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음주 미국과 중국에서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한다. 6월3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서 제조업지수를, 7월1일 차이신(중국 경제전문매체)에서 제조업지수를 발표한다.
 
다음주 국내증시, 코로나19 재확산과 미국 중국 경제지표 살피는 장세

▲ 증권업계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코스피지수는 다음주(6월29일~7월3일)에 2030~213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7월1일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7월2일 미국 고용지표(6월)가 나온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다음주에는 주식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던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와 미국 6월 고용지표는 개선되겠지만 개선세는 느려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노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과거 지표보다 신규 확진자 데이터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을 두고 엇갈린 시각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투자심리를 약하게 만들 수 있다”며 “코로나19 재확산 공포는 단계적으로 진행된 미국 경제활동 재개속도를 늦출 수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 상승동력으로 작용한 하반기 V자 형태 경제회복 기대를 일부 제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4일 미국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만4500명으로 집계돼 4월24일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노 연구원은 “미국에서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을 두고 코로나19 검진이 빨라진 결과로 해석할 수도 있다”면서도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반대로 추가 재정정책이 나올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혔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제통화기금(IMF)이 6월 세계경제 전망에서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 -3.0%에서 –4.9%로 낮추며 경기침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당분간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라고 바라봤다.

증권업계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코스피지수는 다음주에 2030~213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