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202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비전을 세우고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추진할 3대 방침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2019년의 환경·사회·경제적 성과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3대 방침을 담은 ‘2020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세계 최고 수준 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2025년까지 확보"

▲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기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 차량 '엠비전에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3대 방침을 중심으로 올해를 미래차 산업에서 게임체인저로 우뚝 서기 위한 체질 개선의 한 해로 삼는다는 목표를 정했다. 

3대 방침은 △자율주행·전동화 등 핵심 분야에서 미래 신성장 확보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환경친화경영 △이해관계자와 상생하는 지역사회 가치 창출 등이다. 

현대모비스는 202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비전을 세웠다. 

자율주행기술과 전동화기술이 미래차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연구개발에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경쟁기업보다 앞선 기술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만 모두 1조 원을 들여 2천여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2019년보다 투자비용이 60%나 증가했다. 연구개발 인력도 5천 명까지 늘린다. 

현대모비스는 양적 측면에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뿐 아니라 연구개발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미래차시대 경쟁력은 소프트웨어에서 나온다고 보고 소프트웨어 중심회사로 탈바꿈하는 데 속도를 낸다. 구체적으로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세계에서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외부 기술기업과 협업도 강화한다. 

앞서 2018년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위한 전담팀을 꾸렸으며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중국 선전에 오픈 이노베이션의 거점인 ‘모비스 벤처스’를 구축해 뒀다. 

이를 바탕으로 딥러닝 기반 영상인식 스타트업인 스트라드비전과 안면인식기술에 경쟁력을 갖춘 중국의 딥글린트, 라이다 센서 선도기업인 미국의 벨로다인사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현대모비스는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환경친화적 대응 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2019년에 구축한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독자적 환경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올해 국내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배출권거래제 할당량보다 3% 줄인다는 목표도 정했다. 2025년에는 주요 생산공장을 태양광발전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기반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밖에 자동차 부품기업의 특성을 살린 상생경영활동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현재 진행중인 6대 사회공헌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사회공헌 추진체계를 안전(SAFE), 자립지원(DREAM), 이동편의(EASY), 환경(GREEN), 기업역량 활용(NEXT), 참여(HAPPY) 등 모두 6개로 구분하고 관련된 사업으로 투명우산 나눔활동, 어린이 양궁교실, 장애아동 이동편의 지원, 미르숲 조성 사업, 주니어 공학교실, 임직원 봉사단 및 글로벌 청년봉사단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새롭게 정한 3대 지속가능경영 방침을 통해 경제, 환경, 사회를 아우르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책임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