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비무장지대(DMZ)에 대남확성기를 2년 만에 다시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군 관련 소식을 종합하면 군당국은 감시자산을 통해 북한이 비무장지대 내 여러 지역에서 대남확성기를 설치하고 있는 것을 포착했다.
 
북한, 비무장지대 대남 확성기 철거 2년 만에 재설치 움직임

▲ 한국군이 보유한 확성기 방송시설의 모습. <연합뉴스>


북한의 확성기 설치는 2018년 4·27 판문점선언에 따라 그 해 5월1일 확성기를 모두 철거한 뒤 2년여 만이다.

확성기 철거는 판문점선언에 명시된 ‘적대행위 중지’의 첫 번째 이행 사례였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17일 낸 입장문을 통해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에 군대 배치 등 군사행동을 예고한 바 있다.

북한은 19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1200만 장의 삐라(대남전단)를 인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