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하반기 TV사업부와 모바일사업의 개선으로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1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1700원에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TV와 모바일사업이 부진해 1분기보다 영업손실 규모가 커질 것”이라며 “하지만 불확실한 변수가 걷히고 있어 하반기 상황은 상반기 대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80억 원, 영업손실 40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7.1% 증가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420억 원가량 커지는 것이다.
TV부문은 출하량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1분기보다 매출이 13.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모바일부문도 고객사인 스마트폰 제조기업들의 판매 감소로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3분기부터는 실적이 반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3분기 매출 6조6780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4.7% 증가하고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TV부문은 3분기 LCD패널 가격이 상승하고 중국 광저우 라인 가동으로 올레드(OLED)TV 물량이 크게 증가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신규 라인의 양산으로 출하 규모가 안정적으로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파악된다. 초기 비용구조 악화는 생산 효율성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부문은 하반기 애플 등 해외 거래선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영향으로 출하량이 크게 증가해 감가상각비의 상당부분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현재 주가는 실적에 관한 우려가 반영된 수준”이라며 “3분기부터 LCD패널의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2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