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는 스마트X서비스의 보안 강화를 목표로 소프트웨어에 기반을 둔 보안 솔루션인 ‘HAE-WBC’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
스마트X는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HAE-WBC는 기존 하드웨어 기반 보안기술과 달리 별도 저장소 없이도 암호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저사양 환경에서도 무리 없이 탑재될 수 있도록 HAE-WBC 용량을 줄인 만큼 차량 등에서도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HAE-WBC는 데이터 암호화 속도도 기존 상용제품보다 25배 빠르다.
암호키를 암호 알고리즘 속에 섞어 사이버 공격자가 암호키를 쉽게 복구할 수 없으며 이중 안전장치를 적용해 보안성이 강화됐다.
또 소프트웨어 불법복제를 통한 사용을 차단할 수 있는 노드락(Node Locked) 기술도 적용됐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HAE-WBC를 디지털홈키에 도입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또 HAE-WBC를 차량 진단기에 적용해 차량 해킹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보안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현대오토에버는 향후 이 기술이 무인 운반차, 자율 로봇 등 스마트팩토리 부문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차량 보안 솔루션 및 암호화 기술, 디지털 키 및 인증 플랫폼 관련 연구를 강화해 보안 영역에서 핵심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사회가 초연결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고도화된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한 암호기술 개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차량보안기술팀, 차량융합SW랩 등 전문 연구조직을 구성해 사물인터넷기기 및 차량 내장형 보안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