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3곳에 투자했다.

네이버는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네이버 D2SF가 데이터 분석기술 스타트업 3곳에 각각 투자했다고 17일 밝혔다.
 
네이버, 데이터 분석기술 보유한 스타트업 3곳에 투자

▲ (왼쪽 위부터) 큐엠아이티와 한국축산데이터, 데이터라이즈, 네이버 D2SF 기업로고. 


2015년 5월에 출범한 네이버 D2SF는 그동안 인공지능, 헬스케어,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49곳에 투자해 성장을 지원했다.

이번에 투자대상인 된 스타트업은 스포츠 선수 관리 솔루션을 개발한 큐엠아이티(QMIT)와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한 한국축산데이터,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 데이터라이즈 등이다.

큐엠아이티(QMIT)는 스포츠 선수들의 훈련 및 체력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솔루션 '플코'를 개발했다. 플코는 선수 개인의 과도한 훈련 여부나 신체 부하 정보 등을 판단해 최적의 훈련 리듬과 강도를 추천해준다.

큐엠아이트와 관련한 투자는 롯데액셀러레이터가 함께 참여했다.

한국축산데이터는 가축 및 농장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사육법을 제공하는 솔루션 '팜스플랜'을 서비스하고 있다.

팜스플랜은 농장 안에 설치된 CCTV로 가축의 행동 패턴을 관찰하고 주기적 혈액 검사를 병행해 질병 및 면역 상태를 확인한다. 또한 농장 내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환경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관리 플랜을 추천해준다.

한국축산데이터는 국내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라이즈는 2016년 카카오에 인수된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넘버웍스' 공동창업진이 재창업한 곳으로 현재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첫 제품인 '액션배너'는 쇼핑몰 방문자의 관심 상품 및 구매 확률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배너를 자동으로 생성 및 노출한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데이터 분석기술은 빠르게 상향 평준화되고 있어 범용기술만으로는 경쟁력을 만들기 쉽지 않다"며 "이번에 투자가 결정된 3곳은 스포츠, 축산, 커머스산업의 특성과 고객 수요를 깊게 이해해 사업 초기부터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