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GM의 수입 준중형세단인 임팔라가 국내에서 생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이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린 퍼펙트 블루 에디션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임팔라의 국내생산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임팔라의 국내생산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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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이 지난 8월11일 쉐보레 임팔라를 공개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
호샤 사장은 “임팔라 판매대수가 국내생산을 위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현재 글로벌 생산조직과 함께 인천 부평2공장에서 임팔라를 생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호샤 사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임팔라의 국내생산 가능성을 시사해 왔으나 국내생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GM이 8월11일 출시한 임팔라는 9월 판매량에서 기아차의 K7과 르노삼성차의 SM3를 제치고 그랜저에 이어 준대형 세단시장에서 판매 2위를 차지했다.
한국GM은 당초 올해 약 5천 대 정도 임팔라를 팔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미 1만 대 계약을 넘어섰다. 지금 계약해도 내년까지 기다려야 임팔라를 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샤 사장은 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사태에 대해 “쉐보레는 시험을 위한 특별한 장치 없이 국내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마크 코모 한국 GM 부사장은 올해 내수시장 점유율 10%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모 부사장은 “8월에 10%, 9월에 11%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는데 올해 안에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신형 스파크와 기아차 모닝의 경차 1위 경쟁에 대해서는 “앞으로 흥미로운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신형 스파크가 출시 첫 달에 1위를 재탈환한 것은 놀라운 성과”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