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이 대형 건설공사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최근 금호산업 인수에 성공했는데 금호산업 수주 실적이 경영정상화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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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금호산업은 12일 한국가스공사와 인천생산기지 3단계 2차 저장탱크와 부대설비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인천신항에 있는 가스공사 인천기지 안에 20만 킬로리터급 가스저장탱크 3기를 시공하는 공사다.
총 공사금액 3140억 원인데 금호산업 지분은 70%로 약 2198억 원에 이른다. 최근 매출액 대비 14.42% 규모다.
이 사업은 금호산업 건설부문이 수주한 공공부문 단일공사로는 최대 규모다.
금호산업은 최근 건설부문에서 잇따라 수주를 따냈다. 금호산업은 얼마전 1361억 원 규모의 모래내·서중시장 도시환경정비사업과 1064억 원 규모의 군산 나운주공2단지 재건축사업도 수주했다.
금호산업 수주 소식은 박삼구 회장의 금호산업 인수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는다.
박삼구 회장은 9월24일 금호산업 채권단과 지분 50%+1주를 7228억 원에 매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3개월 안에 인수대금 납부가 완료되면 박 회장은 6년 만에 금호산업을 다시 품에 안게 된다.
금호산업은 앞으로 민자사업과 해외사업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확대해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려 한다.
금호산업은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17위를 차지했는데 경영정상화 이후 이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금호산업은 2009년 시공능력평가 순위 12위까지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