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2020-06-09 17: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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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대학입시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불리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한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등교수업 조정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코로나19 때문에 대학입시에서 불리하지 않도록 곧 대학별로 대책을 발표할 것인데 대학의 발표를 들어봐야 한다"고 밝혔다.
▲ 박백범 교육부 차관.
박 차관은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학교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어떤 내용인지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고3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대학들에게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며 “7월 중에는 (고3 대입 관련 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수 있도록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학에서 정시·수시 비율 등 학생 선발하는 과정은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으며 대학마다 대입전형이 다르다. 교육부는 대학에 대입전형과 관련해 권고만 할 수 있다.
박 차관은 고등학교 1~3학년들이 학교생활기록부에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한 사항을 기입하는 것과 관련해 "학생부 지침상 학교에서 적절하게 기재할 수 있으며 온라인수업에서 어떤 발표를 했는지 기록하는 것은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치원 연간 수업일수를 더 줄여달라는 건의와 관련해서는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봤다.
박 차관은 “5월28일 시도교육감 협의회에서 유치원 연간 수업일수를 추가로 감축하기 위해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검토해달라는 요청이 나와 검토하고 있다”며 “공립 유치원, 학부모의 의견이 달라 양쪽 의견을 듣고 조율해 개선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