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을 최대 3척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선사와 5만 DWT(순수 화물적재톤수)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확정물량 2척, 옵션물량 1척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석유화학제품운반선. <현대미포조선> |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선박은 길이 183m, 너비 32m, 높이 10m 규모의 MR탱커(화물적재량 5만 DWT 안팎의 액체화물운반선)로 확정물량 2척의 건조가격이 900억 원가량이다.
현대미포조선이 선박을 건조해 2021년 하반기에 인도한다.
한국조선해양은 2020년 들어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모두 19척 수주했다.
창사 이래 700척이 넘는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건조해 인도했으며 현재는 글로벌 수주잔량인 145척의 45%에 해당하는 65척을 수주잔고에 보유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적 선박 디자인과 고효율 엔진 적용 등으로 선주들로부터 높은 품질 신뢰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앞선 건조기술을 바탕으로 수주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