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매출에서 2차전지소재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1년이면 절반 가까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9일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능력을 꾸준히 늘리며 이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광양 양극재공장의 신규라인을 가동하면서 양극재부문에서 매출 469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보다 273% 증가한 수치다.
올해 음극재부문에서는 2019년보다 70% 늘어난 매출 266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세종시에 세운 음극재 2공장의 2단계 생산라인 증설을 마치면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케미칼 매출에서 2차전지소재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7%에서 2020년 36%, 2021년 49%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11월 음극재 2공장의 1단계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 데 이어 1250억 원을 들여 2단계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단계 증설을 마치면 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를 연간 6만6천 톤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 5월 전남 광양시에 있는 양극재공장에서 2단계 생산라인을 증설하면서 연간 3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03년까지 양극재 생산량을 연간 9만 톤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다만 대규모 투자를 위한 차입금이 늘어나면서 부채비율도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케미칼의 부채비율은 2019년 72%에서 2021년 152%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 연구원은 이날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5만3천 원에서 6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를 유지했다.
8일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6만1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