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회장은 8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선박 건조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안전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 김형관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등 그룹 조선3사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상균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 사장이 참석했다.
권 회장은 경영진들에게 “안전사고가 잇달아 발생한다는 것은 안전이 경영의 최우선 방침이라는 원칙이 무너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공장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으로 안전경영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산 책임자부터 현장 노동자까지 모든 구성원이 확고한 안전의식을 지닐 수 있도록 제도와 교육, 투자 등 안전과 관련한 시스템을 재검토할 것도 지시했다.
권 회장은 “안전관리 종합대책이 마련된 만큼 구체적이고 실질적 방안을 수립해 즉시 시행해야 한다”며 “수시로 그 성과를 평가해 필요하다면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전에 있어서만큼은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노동조합의 의견도 적극 수렴해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은 1일 안전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고강도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5일에는 한 사장과 이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새로운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안전문화 선포식을 진행했다.
권 회장도 5월27일 현대오일뱅크의 정기보수 마무리 현장을 찾아 안전경영을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