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회생기업을 인수하는 기업 2곳에 보증 32억 원을 지원했다.
신용보증기금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회생기업 인수를 추진하는 2개 기업에 '회생기업 인수합병(M&A) 보증'을 통해 32억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회생기업 인수합병 보증은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을 인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이 2019년 9월 새로 도입한 보증상품이다.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A건설사는 영업력과 기술력은 갖췄으나 거래처로부터 공사대금을 회수하지 못해 회생절차를 밟고 있었다.
이에 같은 지역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B건설사가 영업망 확대를 위해 A건설사의 인수를 추진했지만 인수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B건설사는 신용보증기금의 회생기업 인수합병 보증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 A건설사를 인수할 수 있게 됐다.
회생기업 인수합병 보증을 통해 인수되는 회생기업은 직원의 고용을 유지할 수 있으며 채권자들은 인수대금으로 채권을 일시에 변제 받을 수 있어 인수기업, 회생기업, 채권자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을 것으로 신용보증기금은 기대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앞으로도 회생기업의 성공적 구조조정과 경영 정상화를 지원해 건강한 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