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사장이 또 국감 증인 출석 요구를 거부했다.
조 사장은 이번에 종합국감에도 불출석을 통보해 검찰고발 위기를 맞았다.
|
|
|
▲ 조현준 효성 사장. |
조현준 사장은 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증인에 채택됐으나 참석하지 않았다. 조 사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증인 출석을 거부했다.
조 사장은 9월15일 국감에 지배구조 문제와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받았다. 하지만 조 사장은 “형사재판과 검찰 수사 중에 있어 답변하기 곤란하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조 사장은 부친인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과 함께 배임 및 횡령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또 동생 조현문 전 부사장이 조 사장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이 사건도 검찰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은 조 사장이 종합감사 출석도 거부한 데 대해 “재판과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국회 출석을 거부한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조 사장에 대해 검찰 고발을 검토하기로 했다.
조 사장은 최근 효성 지분을 더 늘렸다. 조 사장은 9월3일부터 10월2일까지 한 달 동안 효성 주식 11만1616주를 사들였다. 조 사장 지분은 11.70%에서 12.07%로 0.37%포인트 증가했다.
이 때문에 조 사장이 효성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지 않아 지배구조에 대해 답변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불출석 사유를 밝힌 데 대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