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가 그동안 약점으로 꼽히던 낸드플래시 반도체사업에서 경쟁력을 빠르게 높이면서 실적 개선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크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 1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SK하이닉스 주가는 8만3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3분기 낸드플래시사업에서 영업이익률 2%를 보이며 예상보다 빠르게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률이 48%에 이른 점과 비교하면 실적이 단기간에 크게 개선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생산공정 효율화로 원가를 절감하고 출하량도 늘리면서 그동안 시장에서 열세로 꼽히던 경쟁력을 마침내 회복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반기 모바일용 낸드플래시 수요가 반등하며 SK하이닉스 실적 개선에 더 힘을 실을 가능성도 크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 D램 반도체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등 영향으로 부진한 업황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내년 초부터 가격이 점차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두업체인 삼성전자가 D램 공급량을 크게 늘리지 않는 상황에서 재고도 점차 소진되고 있어 업황이 이른 시일에 회복세로 돌아설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3조5030억 원, 영업이익 6조154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4.1%, 영업이익은 126.9%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