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5월 신차 XM3 인기에 힘입어 내수 판매실적이 좋아졌다.
한국GM과 쌍용자동차는 국내와 해외 판매가 모두 뒷걸음질했다.
◆ 르노삼성차, XM3 덕에 3개월 연속 내수에서 1만 대 판매 넘어
르노삼성차는 5월 국내에서 1만571대, 해외에서 1358대 등 자동차를 모두 1만1358대 팔았다고 1일 밝혔다.
2019년 5월보다 국내 판매는 72.4%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는 83.2% 감소했다. 세계판매는 16.2% 줄었다.
3월 내놓은 신차 XM3가 5008대 팔리면서 내수 판매실적을 끌어올렸다.
QM6도 3576대 팔려 XM3와 함께 내수 판매실적을 떠받쳤다. 2019년 5월보다 판매량이 71.3% 증가했다.
SM6 판매량은 740대로 집계됐다. 2019년 4월과 비교해 51% 감소한 수치다.
르노삼성차가 5월 출시한 르노 캡처는 450대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르노 마스터 밴과 버스는 5월 모두 239대 판매됐다. 2019년 5월보다 판매량이 88.2% 늘었다.
해외 판매실적은 닛산로그 물량이 빠지면서 대폭 후퇴했다.
르노삼성차가 5월 수출한 차량은 QM6 1128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230대 등뿐이다.
◆ 한국GM, 내수에서 모든 차종 판매실적 뒷걸음
한국GM은 5월 자동차를 국내에서 5993대, 해외에서 1만8785대 등 모두 2만4778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5월과 비교해 10.9%, 해외 판매는 45.3% 줄었다.
2019년 9월 내놓은 콜로라도와 트래버스, 2020년 1월 출시한 트레일블레이저를 뺀 모든 차종의 판매량이 줄었다.
스파크는 5월 모두 2065대 판매됐다. 한국GM 차종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말리부의 5월 판매량은 822대로 조사됐다. 2019년 5월보다 28.1% 감소한 수치다.
다마스와 라보는 5월에 각각 290대, 279대 팔렸다. 2019년 5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각각 1.4%, 17.5% 줄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5월 956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4월보다 판매량이 45.6% 감소했다.
트래버스는 5월에 372대, 콜로라도는 478대 판매됐다.
수출은 세그먼트(자동차를 분류하는 기준)를 기준으로 경승용차와 레저용차량(RV) 판매는 감소한 반면 중대형승용차 판매는 증가했다.
경승용차와 레저용차량은 5월 해외에서 각각 4905대, 1만2955대 판매됐다. 2019년 5월보다 판매량이 각각 58.9%, 40.3% 줄었다.
중대형승용차 판매량은 2019년 5월보다 76.9% 증가한 925대로 집계됐다.
◆ 쌍용차, 국내외 판매 모두 뒷걸음
쌍용차는 5월 국내와 해외에서 자동차를 각각 7575대, 711대 팔았다. 2019년 5월보다 국내 판매는 25%, 해외 판매는 10.7% 줄었다.
코란도를 뺀 나머지 차종의 판매량이 모두 줄었다.
코란도는 5월 1823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5월보다 판매량이 15% 증가했다.
렉스턴스포츠&칸 판매량은 지난해 5월보다 12.5% 감소한 2872대로 집계됐다.
티볼리와 G4렉스턴은 5월에 각각 1791대, 1089대 팔렸다. 2019년 5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각각 55%, 8.4% 줄었다.
해외에서도 코란도를 뺀 모든 차종의 판매량이 후퇴했다.
티볼리는 5월 해외에서 167대 판매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78.4% 감소했다.
G4렉스턴은 104대, 렉스턴스포츠&칸은 6대가 팔렸다. 2019년 5월보다 판매량이 각각 71%, 99.3% 줄었다.
코란도는 5월 해외에서 402대 판매됐다. 쌍용차는 2019년 6월 유럽 등 해외시장에 코란도를 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